아이와 함께하는 해외 생활, 왜 말레이시아가 최고의 선택이었을까?
아이의 교육을 위해 해외에서 3년간 지내기로 결심한 후, 우리는 어떤 나라가 가족이 함께 살기에 가장 적합할지 고민했다. 특히 남편은 한국에서 일을 계속해야 했기 때문에 한국과 너무 멀지 않고, 비행기로 오가기 편리한 곳이어야 했다. 또한, 엄마 혼자 아이들을 돌보며 생활해야 했기에 치안이 안정적이고, 의료 서비스가 잘 갖춰진 나라를 찾는 것이 중요했다.
미국, 캐나다, 호주와 같은 서구권 국가는 한국과의 거리가 멀고, 생활비 부담이 컸으며, 인종차별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이에 반해 동남아시아는 상대적으로 생활비가 저렴하고 한국과의 거리가 가까운 장점이 있었다. 여러 나라를 조사하던 중, 말레이시아가 해외 생활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나라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1. 말레이시아를 선택한 이유
1) 영어 사용이 가능한 환경
말레이시아는 다민족 국가로, 공용어는 말레이어이지만 영어가 널리 사용된다. 특히 교육과 비즈니스 분야에서는 영어가 주요 언어로 사용되며, 대부분의 말레이시아 국제 학교와 대학에서 영어로 수업이 진행된다. 따라서 외국인이 생활하는 데 언어 장벽이 낮고,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2) 상대적으로 저렴한 생활비
말레이시아는 서구권 국가보다 생활비가 저렴하다.
- 주거비: 한국의 대도시와 비교하면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고급 아파트나 단독주택에서 거주할 수 있다.
- 교육비: 말레이시아 국제 학교의 학비가 미국이나 영국에 비해 훨씬 합리적인 수준이다.
- 식비 및 외식비: 로컬 음식은 물론 다양한 글로벌 음식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이러한 경제적인 장점 덕분에 해외 생활을 하면서도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었다.
3) 우수한 말레이시아 의료 서비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의료 수준이 높은 국가 중 하나다.
-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병원이 많고, 의료비가 서구 국가보다 훨씬 저렴하다.
- 영어가 가능한 의료진이 많아 외국인도 진료받기 수월하다.
- 치과 및 미용 관련 의료 서비스도 한국보다 저렴하면서 수준이 높아 많은 외국인이 의료 관광을 위해 방문하기도 한다.
아이와 함께 생활하면서 병원 방문이 잦을 수밖에 없는데, 의료 서비스가 안정적이어서 안심할 수 있었다.
4) 안전한 말레이시아 치안과 가족 친화적인 환경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비교적 치안이 안정적인 편이다. 물론 소매치기나 사기 같은 경미한 범죄는 있지만, 강력 범죄율이 낮고 외국인이 생활하기에 안전한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말레이시아는 가족 단위 거주자가 많고, 아이를 위한 교육 시설과 놀이 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다. 공원, 쇼핑몰, 키즈 카페 등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아 가족 친화적인 나라로 느껴졌다.
5) 한국과의 근접성
말레이시아는 한국과 비행기로 약 6시간 거리에 있어 비교적 가까운 편이다.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아시아 등의 항공사를 이용하면 직항편이 많아 이동이 편리하다.
- 시차도 1시간밖에 나지 않아 한국 가족과 연락하거나 적응하는 데 무리가 없다.
이 덕분에 남편이 한국과 말레이시아를 오가며 생활하기에도 부담이 적었다.
2. 말레이시아에서의 국제학교 생활
말레이시아는 정부 차원에서 국제학교 교육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어 외국인이 거주하면서 아이를 교육시키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1) 다양한 커리큘럼 선택 가능
말레이시아에는 영국식, 미국식, IB(국제 바칼로레아)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국제학교가 많다.
- 영국식 교육과정(IGCSE, A-Level): 전통적인 영국식 교육을 원할 경우 선택할 수 있다.
- 미국식 교육과정: SAT, AP 등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하다.
- IB 과정: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교육과정으로, 해외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 유리하다.
이러한 다양한 선택지 덕분에 부모의 교육관에 맞춰 아이에게 적합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
2) 영어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언어 습득
말레이시아 국제학교에서는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므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다. 또한, 중국어와 말레이어도 배울 수 있어 다국어 환경에서 성장하는 데 유리하다.
3) 비교적 저렴한 학비
미국이나 영국의 국제학교에 비해 학비가 저렴하다. 이는 해외 유학을 고려하는 부모들에게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3. 말레이시아에서 살아보니 어땠을까?
말레이시아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 말레이계, 중국계, 인도계가 함께 살아가는 다문화 사회에서 아이들이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법을 배웠다.
- 한국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이어서, 현지인들과 좋은 관계를 맺기가 쉬웠다.
- 생활하면서 불편함이 거의 없었고, 외국인으로서 환영받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외국인들이 장기 체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비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가족 단위로 이주하기에도 유리했다.
4. 마무리
말레이시아는 영어 사용이 가능하고, 생활비가 합리적이며, 교육과 의료 수준이 높아 가족이 함께 살기에 좋은 나라였다. 또한,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을 접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글로벌한 사고방식을 길러줄 수 있는 환경이었다.
해외 거주를 고민하는 가족이라면, 말레이시아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만약 가족과 함께 해외에서 살면서도 안전하고, 경제적인 부담 없이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고 싶다면, 말레이시아를 한 번 고려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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